울산 부산 문어·낙지 금어기 해제! 본격 해루질 스타트 후기
울산 부산 문어·낙지 금어기 해제! 본격 해루질 스타트 후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1일! 울산과 부산의 문어·낙지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해루질 시즌이 공식적으로 스타트했습니다. 저도 참을 수 없어 장비를 챙겨 들고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출조 전의 설렘, 혹시 아시나요? 출발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바다와 내가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을 위해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습니다. “바다야, 오늘은 나를 반겨주렴~!”
🌊 울산·부산 해양 상황 체크
하지만 막상 도착한 바다는 제 기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울산, 부산 일대는 아직 차가운 냉수대의 영향권 안에 있었고 수온이 13~16도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물속이 꽤 시렸어요. 장갑을 꼈는데도 손끝이 시큰거리고, 해저에 발이 닿을 때마다 몸이 움찔했습니다. 게다가 바닷속에는 몰과 미역이 녹아 흘러내린 탓인지 물색이 뿌옇게 혼탁했습니다. 그나마 낮은 곳에선 물색이 조금 괜찮았지만 높은 지대나 급류가 몰리는 구간은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어요.
🧐 두족류를 찾기 위한 수중 탐험 개시!
바닷속을 탐험할 땐 무엇보다 버디 위치 확인이 생명입니다. 저는 항상 일정한 거리 안에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움직였어요. 물이 차가운 날엔 신체 반응이 느려져 자칫 위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버디의 안전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바다는 친구지만, 방심하면 무섭다!” 이걸 절대 잊지 말아야 하죠.
본격적으로 수중 탐험을 시작했지만, 이곳저곳을 훑어도 두족류가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몰이 많은 구간에서는 풀숲 탐험하듯 손으로 해조류를 살짝 헤쳐봐야 하고 바위틈 사이를 기웃거리며 “혹시 여기?” 하고 문어나 낙지가 숨어있을 만한 포인트를 찾아야 했습니다. 처음 한 시간은 허탕이었어요. “역시 냉수대라 그런지 쉽지 않구나…”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는 찰나, 바위와 미역이 겹친 구간에서 웬 큰 그림자가 움직였습니다.
🐙 문어와의 극적인 첫 만남!
그 그림자 주인공은 바로 문어! 제가 다가가자 그놈은 마치 풍선처럼 머리를 순식간에 부풀리며 자신을 더 커 보이게 만들더군요. 순간 긴장감이 온몸을 감쌌고, 살짝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이 녀석은 무려 1.7kg 정도로 미역 밑에 단단히 숨어있다가 저를 발견하자마자 몸을 부풀리고 다리를 꿈틀거리며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 모습에 “헉… 이 정도면 진짜 바다 몬스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압감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이미 “이건 놓치면 안돼!”라는 신호가 울리고 있었죠. 조심스럽게 훅킹을 시도해 성공적으로 격파! 커다란 문어를 건져 올리는 순간, 그 무게감과 흥분이 손끝까지 전해졌습니다.
🐙 뜸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문어들
이후에도 해저를 따라 이동하며 뜨문뜨문 문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작은 놈들은 의외로 바위 표면이나 미역 사이에 숨어 있다가 살짝만 흔적이 보이기도 했고, 한 녀석은 뭘 먹고 있었는지 주둥이를 바위에 박고 한창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얘는 대체 뭘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웃긴 상상까지 했네요.
하나 둘 잡아 올리며 비로소 해루질이 잘 풀릴 거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개체수는 확실히 적었습니다. 작년 같은 시기엔 훨씬 더 많은 문어가 보였는데 아직 수온이 낮아서 그런지 예전만 못하더군요. 역시 자연이 허락하는 만큼 얻는 게 정답이죠!
📷 현장 사진 – 생생한 바닷속 증거샷!
이번 탐험 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물속과 싱크대 위, 그리고 해루질 후 정리 모습까지 담았어요:
🎥 현장 생중계 – 물속 영상으로 보는 리얼 탐험기
움직이는 문어, 바닷속 몰, 미역의 흔들림까지 생생하게 담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 안전이 최우선! 해루질 필수 체크포인트
- 버디와 시야 확보를 위한 신호 방법 정하기
- 수온 체크 후 방한 장비 준비
- 혼자 움직이지 않고 반드시 둘 이상으로 팀 구성
- 물색이 탁할수록 탐험 범위를 좁혀 사고 방지
모든 해루질과 프리다이빙 활동에서 안전은 최우선이라는 사실! 좋은 조과도 중요하지만, 살아 돌아와야 자랑할 수 있죠.
📌 마무리 – 자연이 허락하는 만큼만!
올해 울산, 부산의 문어·낙지 시즌은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물이 차갑고 시야가 불안정한 환경이지만 그만큼 안전 수칙을 지키고 꾸준히 시도한다면 좋은 성과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자연은 항상 예상과 다르고, 언제나 허락하는 만큼만 주니까요.
모든 해루러분, 안전한 다이빙과 멋진 조과를 기원합니다! 바다를 존중하며 함께 즐겨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 꼭 확인하세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필수 정보
해루질, 낚시, 해산물 채취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금어기 및 금지체장 기준!
무심코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벌금까지 처벌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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