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이란? │ 전통 채집 문화에서 스킨 해루질까지의 진화

해루질이란? │ 전통 채집 문화에서 스킨 해루질까지의 진화

해루질,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바다 채집 활동

해루질은 바닷물이 빠진 갯벌이나 얕은 바다에서 조개, 낙지, 소라 등 해산물을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채취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횃불을 들고 야간에 조심스럽게 물 빠진 바다를 걸으며 바위틈을 뒤지고 모래를 헤집으며 자연산 먹거리를 채집해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가족 단위의 생계형 활동으로 이어졌고, 오늘날에는 현대 장비와 결합한 레저로 확장되었습니다.

스킨 해루질이란? │ 해루질의 현대적 변형

스킨 해루질은 해루질에서 파생된 현대 레저 형태로, 마스크, 스노클, 오리발 등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얕은 바다를 직접 들어가며 수산물을 채취하는 활동입니다. 기존의 손이나 간단한 도구로 채취하던 방식에서, 수중 탐색이 가능해지며 활동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스킨 해루질은 자연과 교감하는 레저이자 바다 생태계를 관찰하는 기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어업인의 수산물 채취는 관련 법령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활동 전 반드시 규정을 숙지해야 합니다.

비어업인 허용 도구 및 웨이트 사용 금지

해양수산부는 비어업인(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아래와 같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웨이트(납추)는 허용되지 않으며, 이를 사용할 경우 불법 어구 사용으로 간주됩니다.

✅ 비어업인이 사용할 수 있는 채취 도구

• 투망, 쪽대, 반두, 4수망
• 외줄낚시, 가리, 외통발
• 낫대, 집게, 갈고리, 호미, 맨손

❌ 금지되는 도구 : 웨이트(납추), 작살, 해루등 부착형 작살, 폐타이어, 전기 충격기 등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무분별한 불법 어구의 사용은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결국엔 우리 수산자원을 고갈시키고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불법 어구 사용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발적으로 수산자원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야간 스킨 해루질 시 안전수칙 및 법적 의무

스킨 해루질은 수중레저활동으로 분류되며, 특히 야간 활동 시 관련 법률에 따라 안전 장비 착용과 인원 기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 제9조 (야간 안전관리)

1. 탐조등 등 조명기구를 반드시 소지할 것
2. 수중레저교육자 또는 안전관리요원과 동행할 것 (본인이 자격 보유 시 예외)
3. 발광기능 조끼, 띠 또는 수면 위에서 식별 가능한 발광장비 착용

👥 제10조 (인원 기준)

야간 해루질 참여자는 5명당 1명의 수중레저교육자 또는 안전관리요원과 반드시 동행해야 하며, 모든 발광장비는 수면 위에서 육안 식별 가능해야 합니다.

해루질 안전 체크리스트

• 조석표 확인 – 밀물과 썰물 시간을 확인해 안전한 시간대에 활동
• 기상 예보 확인 – 파도, 바람, 강우 예보 시 활동 자제
• 해루질 전 장비 점검 – 손전등, 발광조끼, 스노클링 장비 이상 유무 체크

지속 가능한 해루질을 위한 매너

• 과도한 채집 자제 –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고, 서식지는 보호
• 쓰레기 되가져가기 – 갯벌이나 바다에 오염을 남기지 않기
• 주민과의 협력 – 허용된 구역에서 활동하고, 현지 안내에 따르기

맺음말 │ 해루질, 바다와 공존하는 슬기로운 취미

해루질은 선조들의 생활 지혜가 담긴 문화이자, 현대에 와서는 자연을 체험하는 귀한 레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산자원 고갈과 해양오염 문제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만큼, 법적 규제를 지키며 자연과 공존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자연과 바다를 함께 지키는 해루질을 실천해보세요.

※ 본 포스팅은 「수중레저활동의 안전 및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 및 해양수산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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